나는 도시에 사는 것이 좋다. [무코다 이발소]를 보고도 역시 나는 도시가 좋다. 시골이 주는 정겨움, 따스함, 똘똘 뭉친 공동체도 장점이 있지만 뒤집어보면 ...... 할많하않. 성향이 맞아야 하는거다.


[무코다 이발소]는 마을에 무슨 일이 있으면 하나도 빠짐없이 공유되는 쇠락한 시골 동네이야기다. 당연히 젊은이들은 빠져나가고 남은 노인들이 주로 산다. 마을에는 젊은 피가 필요하나 내 자식이(여기선 무코다 가즈마사) 이 곳에서 터를 잡겠다 하면 어떻게 먹고 살려고 그러나 걱정이 앞선다. 젊은이가 없어 중국인 신부를 데려온 노무라 다이스케의 자존심을 아집으로 끌어오는건 내가 제일 싫어하는 방식이다. 와병하던 배우자가 죽고나서야 해방되는 후사에 할머니를 보며 나이가 있으면 도시에 살아야한다는 걸 더욱 실감했다. (책의 전반적 분위기는 내 생각과 다르다.) 책에서는 이밖의 다양한 시골 에피소드가 소개된다.

그건 그렇고. 요즘 시국이 시국인지라 일본 소설 후기를 올리는 것이 불편하다. 내가 일본 소설을 정말 많이 읽고 있구나를 느끼고 있다. 비록 도서관 대출이지만. 일본 여행 후기도 올릴 것이 남았는데 일을 이렇게 만든 아베 총리 진짜 극혐. 이미 다녀오고 읽은 걸 어쩌리. 쓸껀 쓰고 사태가 해결될 때까진 일본 불매에 동참한다.


무코다 이발소 - 10점
오쿠다 히데오 지음, 김난주 옮김/북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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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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