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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 '결'이라는 카페 갔다가 지하로 내려가면 '공평도시유적전시관'이 있단걸 알게되어 최근 다녀왔습니다. 오복이 유치원 여름방학에 갈만한 곳 고민하다가 둘이 묶어서 가면 좋겠다 싶어서 고고씽.


2019/04/08 - 분위기깡패 종각카페 결

카페에서 커피, 쥬스, 케이크 먹고 바로 붙은 에스컬레이터 타고 내려가면 '공평도시유적전시관' 입구가 나옵니다. 입장료 무료! 이 얼마나 행복한 일입니까? ㅋㅋ


이곳은 2015년 도시환경정비사업 추진 중 발굴된 곳으로 최대한 원 위치, 전면 보존한 첫 사례라고 합니다.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져 아이들과 방문하기 좋은 전시관이었어요. 평일이었는데 방학 특수인지 보호자 동반 아이들이 많이 있었고, 외국인도 보였어요.


입구는 바닥이 유리데크로 되어있어 현기증을 일으킵니다. 바닥과 높이 차가 크지 않은데 괜히 겁나요. 오복이는 유리가 깨질까봐 겁먹고 테두리로 다녔어요. ㅋㅋ


집 터 구경, 골목길 걸어보며 우물도 발견하고, 옛날에 이랬다는걸 이야기해볼 수 있었어요. 조선 초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의 유물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엄마가 잘 모르니 이야기해줄 수 있는 부분은 적었지만 VR체험을 하면 놓치지 않고 알 수 있어요. 저는 VR체험 어지러워서 중간에 포기했고, 오복이가 재미있게 했습니다. VR체험은 아이와 어른 할 것 없이 한 번은 하게 됩니다. ㅋㅋ 옛길을 걸어보고, 집, 하늘도 보고 대청마루도 보고 하니까 멀미 안하면 굳굳.


빔 쏴서 설명해주는 곳도 몇 있는데 진득하게 붙어 보진 않았지만 관련자들에겐 도움이 되겠죠? ㅋㅋ 기와도 직접 얹어보고 석축도 쌓아보면서 나름 알차게 시간 보냈답니다. ㅋㅋ


날씨 너무 별론데 여긴 청량감이 느껴지고 깨끗하니 종로, 인사동, 광화문, 삼청동 등 묶어서 코스 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서울역사박물관->경찰박물관->점심->카페->공평도시유적전시관->종로서적 순으로 이동했거든요? 경찰박물관에서 공평도시유적전시관으로 걸으면서 밥 먹고 쉰다고 생각하면 6살 아이 데리고 걷는것도 무리되는 거리 아니었어요.


지도에서 노란색 동그라미가 제가 갔던 곳이에요. 기타 갈만한 곳도 동그라미 쳐 봤어요. 날이 선선해지고 미세먼지가 없으면 실외로 돌아보는 것도 괜찮겠죠? 이 일대 갈 곳이 많아서 휴가, 방학시즌되면 자주 찾을 것 같아요. ㅋㅋ 향후 몇 년은 끄떡없을 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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