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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제가 원숭이를 낳은 것 같습니다. ㅋ 오복이가 지난 5월부터 부쩍 매달리는 것에 재미가 붙었다고 전해드렸는데요. 요즘은 구름사다리 뿐 아니라 온갖 곳에 매달려요. 사진으로 다 찍지 않아 그렇지 별 희한한 곳에 올라타서 내려오라고 하기 바쁘답니다.


구름사다리에 매달리는 걸 좋아한다고 이미 포스팅을 한 터라 웬만하면 관련 포스팅 안 하려 했는데 오복이 손을 잡았는데, 헐, 굳은살이 박혔더라고요? ㅋㅋ 운동선수인 줄. ㅋㅋㅋㅋㅋㅋ 손바닥이(정확한 명칭이? 손가락과 손바닥이 만나는 부분이) 맨들맨들하고 일부 딱딱하고.


코로나19가 오복이를 아파트 놀이터로 이끌었고(실외 위주로 다니니까 ^^;;) 매달리기 선수로 만들고 있어요. 웃픕니다. 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에너지를 발산하다가 비가 와서 등등 집에 있어야 하는 날이면 전쟁터가 따로 없어요. 오복이의 에너지를 따라잡기엔 엄마가 너무 허약합니다. ㅋㅋㅋ


어느 날 오복이 유치원 친구를 만나서 같이 놀았어요. 이 친구는 아직 매달리는 오복이에게 적응을 못 한 상태였죠. 헤어지고 다음 날 그 모습이 인상 깊었던지 엄마를 통해 이런 말을 전해왔어요. ㅋㅋ 아이의 어른스러운 워딩에 놀라고, 오복이 행동이 그려져서 웃기고. ㅋㅋ


보는 전 불안불안 한데 말려도 소용이 없어요. 나가면 나가는 족족, 집에서도 수시로 올라타니 제가 보살이 되는 것이 빠르겠습니다. 수양이 많이 필요한 보살 되시겠습니다. 네.

2020/05/24 - 놀이터 구름사다리 도장깨기하고있는 7세 오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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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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