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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풍뎅이 소식입니다! 약 열흘 전 1령 애벌레를 발견하고 기쁨의 포스트를 발행했지요. 그 때 발견된 애벌레는 강강이와 안정이, 즉 성충의 사육통에 있었어요. 그 전에 다수의 알을 분리했는데 그 말은?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알통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엎어봤더니 짜잔. ㅋㅋㅋ
엄청난 양의 애벌레들이 드글드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수풍뎅이가 알을 한 번에 다 낳는 것이 아니더라고요. 드문드문? 그래서 애벌레 크기는 제각각이었어요. 오복이 손에 올려서 꼬물꼬물을 느끼게 해 줬어요. 처음엔 서로를 위해 위생장갑을 꼈는데 며칠 지나선 맨 손에다가도 올려볼 수 있었지요.
장수풍뎅이의 1령 애벌레와 새로울 알을 잔뜩 발견하고 며칠 지나지 않아 강강이에게서 이상함을 느꼈습니다. 거의 기대 누운 자세로 허우적거리고 있었어요. 아, 강강이가 많이 지쳤구나. 수명이 다해가는구나.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그 후로 계속 움직임이 둔해지는 걸 확인할 수 있었어요. ㅠㅠㅠㅠㅠ 우리 집에 온 지 한 달 좀 됐을 뿐인데 오늘내일 하고 있어요. 2~3개월 산다며. ㅠㅠ
기분 탓인지 강강이가 먹이도 잘 못 먹는 것 같았어요. 안 그래도 수컷은 뿔 때문에 곤충젤리 안쪽을 먹을 수 없잖아요? 새 곤충젤리를 뜯어서 강강이가 먹기 좋게 해 줬는데! 세상에. 예전엔 강강이 잡으려고 하면 주변을 붙들고 뜯어지지가 않았어요. 바락바락 반항해서 잡는 것이 무서웠거든요. 근데 쉽게 들리더라고요. ㅠㅠ 누구나 죽지만 약해진 강강이가 너무 안쓰러웠습니다.
'강강이와 안정이가 죽으면?'에 대하여 오복이와 이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 처음엔 많이 당황해했어요. 7살에게 죽음은 낯설잖아요. 특히 정든 것과의 헤어짐은 경험할 일이 없었죠. 지금은 첫 번째 애벌레 이름을 첫강안이라 부르겠다고 2세대를 생각하기도 하고, 자연에 있었으면 그들이 살았을 참나무에 묻어주자고도 합니다.
추석연휴 지나고 발효톱밥을 주문해서 좀 큰 애벌레들은 유충병으로 옮겨주고, 알과 상대적으로 지금 막 깨어난 애벌레들은 사육통에 넣어줬어요. 나눔 받은 유충병이 부족한데 되는대로 키워볼까 생각 중이에요. 좀 크면 분양도 하고. ㄷㄷ 확인한 애벌레만 20마리에 알이 20개 정도. 다 키울 생각하면 워워. 왕이 신하한테 엿먹어봐라 하고 코끼리 하사한 이야기가 생각나면서 우리 동서가 이걸 노린 건 아니겠지? 싶더라고요? ㅋㅋ 다 분양하리라! ㅋㅋㅋㅋ
다음 포스팅은 아무래도 성충의 죽음 그 후가 아닐까 싶어요. 유충이 커가는 과정은 시간도 오래 걸리고 특별한 것이 없어 포스트 발행 주기가 길 것 같구요. 그렇게 예상해봅니다. 그럼 장수풍뎅이 이야기는 다음에 또!
2020/09/29 - 장수풍뎅이 알, 부화하여 애벌레가 까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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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양의 애벌레들이 드글드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수풍뎅이가 알을 한 번에 다 낳는 것이 아니더라고요. 드문드문? 그래서 애벌레 크기는 제각각이었어요. 오복이 손에 올려서 꼬물꼬물을 느끼게 해 줬어요. 처음엔 서로를 위해 위생장갑을 꼈는데 며칠 지나선 맨 손에다가도 올려볼 수 있었지요.
장수풍뎅이의 1령 애벌레와 새로울 알을 잔뜩 발견하고 며칠 지나지 않아 강강이에게서 이상함을 느꼈습니다. 거의 기대 누운 자세로 허우적거리고 있었어요. 아, 강강이가 많이 지쳤구나. 수명이 다해가는구나.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그 후로 계속 움직임이 둔해지는 걸 확인할 수 있었어요. ㅠㅠㅠㅠㅠ 우리 집에 온 지 한 달 좀 됐을 뿐인데 오늘내일 하고 있어요. 2~3개월 산다며. ㅠㅠ
기분 탓인지 강강이가 먹이도 잘 못 먹는 것 같았어요. 안 그래도 수컷은 뿔 때문에 곤충젤리 안쪽을 먹을 수 없잖아요? 새 곤충젤리를 뜯어서 강강이가 먹기 좋게 해 줬는데! 세상에. 예전엔 강강이 잡으려고 하면 주변을 붙들고 뜯어지지가 않았어요. 바락바락 반항해서 잡는 것이 무서웠거든요. 근데 쉽게 들리더라고요. ㅠㅠ 누구나 죽지만 약해진 강강이가 너무 안쓰러웠습니다.
'강강이와 안정이가 죽으면?'에 대하여 오복이와 이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 처음엔 많이 당황해했어요. 7살에게 죽음은 낯설잖아요. 특히 정든 것과의 헤어짐은 경험할 일이 없었죠. 지금은 첫 번째 애벌레 이름을 첫강안이라 부르겠다고 2세대를 생각하기도 하고, 자연에 있었으면 그들이 살았을 참나무에 묻어주자고도 합니다.
추석연휴 지나고 발효톱밥을 주문해서 좀 큰 애벌레들은 유충병으로 옮겨주고, 알과 상대적으로 지금 막 깨어난 애벌레들은 사육통에 넣어줬어요. 나눔 받은 유충병이 부족한데 되는대로 키워볼까 생각 중이에요. 좀 크면 분양도 하고. ㄷㄷ 확인한 애벌레만 20마리에 알이 20개 정도. 다 키울 생각하면 워워. 왕이 신하한테 엿먹어봐라 하고 코끼리 하사한 이야기가 생각나면서 우리 동서가 이걸 노린 건 아니겠지? 싶더라고요? ㅋㅋ 다 분양하리라! ㅋㅋㅋㅋ
다음 포스팅은 아무래도 성충의 죽음 그 후가 아닐까 싶어요. 유충이 커가는 과정은 시간도 오래 걸리고 특별한 것이 없어 포스트 발행 주기가 길 것 같구요. 그렇게 예상해봅니다. 그럼 장수풍뎅이 이야기는 다음에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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