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다이소 갔는데 오복이가 클레이를 사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조금만 떼서 주물럭거리다가 남는 건 없고 이도저도 안 되는걸 너무 많이 봤어요. 결국 쓰레기통으로 가는데 이번엔 작품을 꼭 만들자고 하면서 하나 고르라고 했습니다. ㅋㅋ 과일&채소, 공룡, 피자만들기 등등 고민하다가 과일&채소를 선택하더라고요. 다른 건 다음에 산대요. 누구 맘대로? ㅋㅋㅋ
그 사이 한 살 더 먹었다고 색조합하는 법을 유심히 봐요. '빨강+파랑=보라' 이 사실을 알지만 비율을 고려하는거있죠? ㅋㅋ 빨강1에 하양5 섞으면서 설명서 상의 분홍이 나오는지 확인도 하고요. 관찰력이 늘었어요. 조각칼도 잘 쓰고요. 그간 내다버린 클레이 도구들이 아쉬웠습니다. ㅋㅋ 여전히 예시없인 힘들고 "어떻게 해야해? 도와줘!"를 연발하지만 예비초등생 면모를 뿜뿜하면서 푸짐하게 만들었습니다. ㅋㅋ
사과, 포도, 브로콜리, 복숭아, 수박, 바나나, 귤, 딸기 만들고 상자를 종이접기 했어요. (종이접기는 왜 제가 다 한거죠? -_- 오복이는 색종이만 골랐어요. ㄷㄷ) 남은 클레이는 네 하고싶은대로 하라고 했더니 다 섞어서 달팽이 만들고 놀았어요. 아빠한테 만든 것 자랑하고 싶어서 안달났었는데 요즘 아빠가 늦게 퇴근해서. ㅋㅋㅋ 쬐에끔 맥빠지긴 했지만 간만에 작품 하나 했네요. ㅋㅋㅋ
그러고보니 작년 이맘 때 클레이 가지고 논 포스팅 했었네요. 그 때 의외의 작품에 깜짝 놀랐는데 ㅋㅋ 그 후론 진전 없었거든요. 이번에 클레이 사면서 오복이가 "내가 예전에 뽀로로랑 패티 만들었었잖아?" 라고 했었어요. 제가 작품 안 만든다고 타박했더니 그 말을 한건데 그게 무려 1년 전이었다니. ㅋㅋㅋㅋ 달팽이처럼 느리지만 쨌든 성장하고 있나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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