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코로나19로 급 집콕하면서 너무 무료하게 지내다 집 앞에서 더듬더듬 줄넘기를 하기 시작했어요. 저 말고 오복이. ㅋㅋㅋ 근본없이 가르쳤는데 그럭저럭 하더라고요? 자전거도 그렇고 처음 몇 번만 잡아주면 그다음은 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 그러다 올 3월부터 줄넘기 학원을 보내기 시작했어요. 주 2회!
우리의 오복이는 태권도, 미술, 피아노, 영어 등등 모든 학원을 다 싫다했어요. 이번에도 까겠지 하면서 물어봤던 줄넘기 학원을 OK라고 할 줄 물랐죠. ㅋㅋ 체험수업 한 번 하고 하겠다고 해서 옳다 커니 손뼉 치며 등록했습니다. 집에서 어설프게 알려준것보다 훨 안정된 자세로 하고 여럿이 하니 경쟁도 되어서 금방 는 것 같아요. 그렇게 한 달이 지났는데 줄넘기에 '공인 9급'이란 스티커를 붙여 왔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줄넘기 급수표가 있더군요. 공인 9급은 흰 줄인데 태권도로 치면 흰 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발 모아 뛰기, 좌우 이동 뛰기, 앞뒤 이동 뛰기, 좌우 벌려 뛰기, 좌우 앞뒤 벌려 뛰기, 한발 v자 멈춤 할 수 있음 주는 것 같아요. 학원 벽에 붙어 있어요. ㅋㅋㅋㅋㅋ 자세한 건 모릅니다. 급수를 목표로 했던 건 아니라 알아볼 생각이 없었어요. 그치만 급수가 있어 오복인 좀 으쓱합니다. ㅋㅋ 이게 아이들에게 동기부여는 되는 것 같아요. 태권도처럼 띠 바꿀 때마다 돈 들어가고 그런 건 아니라 다행이에요. ㅋ
코로나19 때문에 마음 편한 건 아닌데 관장님께서 매주 소독하고 증명서 올려주시고 공청기 빡시게 돌아가고 아이들도 붙어서 장난치거나(그럴 시간이 없어 보이긴 했어요. ㅋㅋ) 마스크 내리지 않는 것 같아서(학원 가는 날은 마스크 두 번 바꿔씁니다. ㄷㄷ) 개개인이 방역 주체가 되면 괜찮다, 괜찮다 하고 있어요. 가까이에선 남편 회사에서 확진자가 나왔는데 집단감염 수준으로 퍼지지 않고 마무리됐었으니까요. 마스크 하고 땀 뻘뻘 흘리는 모습이 안쓰러운데 억지로 하는 모습이 아니라 기특하더라고요. 한 달만에 좋은 성과 있었고 아이도 좋아해서 다음 주 다시 등록하러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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