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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손이 요즘 뭘 키우고 있습니다. 바로 표.고.버.섯. ㅋㅋㅋㅋ 우리 집은 팽이나 새송이 보단 표고를 좋아해요. 어차피 사 먹는 거라 표고버섯배지를 사면 키우는 재미+먹는 재미 다 누릴 수 있겠다 싶어서 샀어요. 뭣보다 가격이 괜찮아요. 쿠폰이나 적립금 영끌하고, 배지 상태가 좋아서 2~3번 수확하면 남는 장사. ㅋㅋㅋㅋㅋㅋㅋ

 

 

물만 주면 버섯이 막 올라와요! 진짜 신기하답니다. 처음엔 좀 징그럽지만 버섯이 자라고나면 봐줄 만해요. 환공포증 있는 분들은 비추. 저도 그렇지만 오복이도 징그럽다고 생각처럼 좋아하진 않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래 사진부터 환공포증 있으시면 안 보는 것이 좋을 수도 있어요. 좀 무서워요. ㅠㅠ

 

 

먼저 배지는 비닐을 벗겨 물에 푹 적셔줘야하는데요. 배지가 좀 커서 오복이 신생아 때 썼던 욕조에다 넣었어요. 6~7시간 물 먹이고 거실 한 켠에 자리를 마련해줬습니다. 얇게 속 비닐이 하나 더 있어서 나중에 제거했어요. ㅋㅋ 그래서 아래 사진 보면 좀 지저분해요. 속 비닐 떼느라.

 

 

그리곤 하루에 두 세 번 분무기로 물을 배지에 쏴 주면 됩니다. 버섯이 막 올라와요. 콩나물 (안 키워봤지만 ㅋㅋㅋㅋ) 수준으로 나옵니다. 다 키우면 좋겠지만 배지의 영양분이 그만큼 커버를 못 하는 것 같아요. 10개 정도 남기고 정리해주라고 해서 과감하게 떼어줬어요.

 

 

애기 버섯들 크기가 작아서 그렇지 먹어도 될 것 같은데 귀찮아서 그냥 다 음쓰 통으로 보냈습니다. ㅋㅋ 버섯이 크면서 가까이에 있는 애들이 서로 붙더라고요. 크게 키우고 싶다면 띄엄띄엄 남겨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는 튼실해 보이는 아이들로 남겨두느라 공간 조절을 잘 못했더니 중앙으로 몰려버렸어요. ㅠㅠ

 

 

5일 정도 되니 한두입거리로 잘라 쓸 정도 되더라고요. 안내문에는 10개 남기라고 되어있었는데 욕심에 15개 남겼다가 주말에 몇 개 뜯어서 요리에 넣어 먹었어요. ㅋㅋ 며칠 더 뒀다가 싹 수확하고 다시 물 먹여볼까 합니다. 통상 2~3번 수확 가능하다는데 2번만 되어도 좋을 것 같아요. ㅋㅋㅋㅋ

 

 

여러분. 똥손도 할 수 있습니다. 이건 뭐 베란다 텃밭 가꾸기보다 쉬워요. ㅋㅋ 집에만 있으니 물 주는 것도 어렵지 않고 뭣보다 빨리 자라니까 재미있고 질리지 않아요. 징그러운 것만 참을 수 있으면 아이랑 함께 해보기 좋습니다. ㅋㅋㅋ 코시국에 집에서 할 수 있는 자연관찰! 표고버섯배지 키우기! 추천합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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