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무거운 박스가 왔는데 살짝 젖어있고 내가 시킨 것이 아니면 거의 시댁 발이에요. ㅋㅋ 얼마 전 감자가 그랬었고 이번엔 옥수수. 옥수수는 진짜 애증이에요. 큰손 어머님이 거의 1년 양식을 보내주시거든요. ㅋㅋㅋㅋㅋ (1년도 안 되는 것 같아요. 겨울에 급냉 옥수수 사 먹기 땜에. ㅋㅋㅋㅋㅋ) 옥수수는 두고 그때그때 먹으면 맛이 덜하다면서요? 빨리 쪄서 냉동했다 야곰야곰 꺼내먹어야 한대요. 그래서 택배 오면 바빠요. ㅠㅠ 택배가 예고 없이 오거든요. 거의 저녁에 오고요. 그럼 맘이 얼마나 급해진다고요. ㅠㅠ 맛 없어질까 봐 바로 작업 들어갑니다.
우리 집 최고 사이즈 들통에 대강 삶아요. 나중을 위해 30분 이상 두고 싶지만 작업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20분 가열하고 빼버립니다. (나중에 압력밥솥에 찌면 맛나요. ㅋㅋ) 이걸 최소 5번 정도 하고요. ㅋㅋㅋ 한 김 식히고 지퍼백에 소분해요. 윤뽀네 가족 기준으론 5개 정도 넣으면 한 번 먹기 딱 좋았어요. 작업 중 지퍼백이 똑 떨어져서 왕 사이즈에 열개씩 넣었어요. ㅋㅋㅋ 것도 다 떨어져서 위생백에도 넣고 난리 쳤어요. ㅋㅋㅋㅋ 그리고 냉동실을 정리해야 하는데 이게 제일 고난도입니다. ㅋㅋㅋㅋ 이미 꽉 찬 냉동실 어쩔. ㅋㅋ 최대한 테트리스를 합니다. ㅋㅋㅋ 진짜 다 오픈하기 힘든 냉동실 중 한 칸 사진 올려봅니다. ㅋㅋㅋ
고생이지만 이렇게까지 해 놓으면 든든합니다. 나머진 그때그때 꺼내서 압력밥솥에 찜 모드를 활용하면 되거든요. 남편이 옥수수를 좋아해서 퇴근하면서 출출하다고 신호주면 도착해서 금방 찐 옥수수를 먹을 수 있어요. ㅋㅋㅋㅋ 시어머님께서 손질을 어느 정도 해서 보내주시고 맛있게 먹으라고 수확 후 바로 보내주시기 때문에 더 투덜거릴 수 없어요. 게다가 식구들이 잘 먹는 간식이니 이젠 연례행사처럼 그러려니 하네요. 아하하하. ㅋㅋㅋㅋ 코로나19 시국엔 집에서 먹을 주전부리 있어서 더 좋고 그래요. ㅋㅋㅋ 이 포스팅을 옥수수 먹은 후에 하고 있어요. 아이고 배부르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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