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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오슝 여행 둘째날엔 치친섬을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MRT타고 시즈완역에 내려서 10분 정도 걸으면 구산페리터미널(Gushan Ferry Pier Station/鼓山輪渡站)이 나옵니다.


구산페리터미널 바로 맞은편이 망고빙수 맛집으로 유명한 해지빙이에요. 너무 더워서 먹고 갈랬는데 오픈 전이었습니다. 해지빙 말고도 인근은 빙수거리로 비슷비슷한 빙수집이 많이 있답니다.


왼쪽 편의점에서 음료 좀 사서 오른쪽 건물 안으로 들어가 페리를 기다립니다. 오토바이 줄과 뚜벅이 줄이 있는데 입장 전 이지카드를 찍고 타면 된답니다. ㅋㅋ 어디론가 멀리 갈 것 같은데 진짜 금방 내린다는게 함정입니다. 5분? 그만큼 가까워서 좋아요. ㅋㅋㅋㅋ 좋은 점만 보도록 합시다. ㅋㅋㅋㅋㅋ


내려서 길 하나 건너면 엄청 홍보합니다. 스쿠터, 전기자전거 빌리라고. ㅋㅋㅋ 배가 도착 할 때마다 호객합니다. ㅋㅋㅋ 화장실 다녀오니까 사람들 다 빠지고 금방 조용해진 것 보고 놀랐잖아요. ㅋㅋㅋ


저도 하나 빌렸습니다. 2명이 탈 수 있는 전기자전거로. 1시간에 200TWD라고 하는데요. 여유있게 보고 올려면 2시간 이상 필요하더라고요. 저는 2시간만 했는데 막판엔 거의 달리기만 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날도 덥고 하니 차양이 있는 전기자전거가 갑입니다. ㅋㅋ 또 아이랑 함께하는 여행이라 이게 참 편했는데요. 장식품이긴 하지만 아이가 잡을 수 있는 핸들이 있어서 마치 본인이 운전하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 줄 수 있어요. ㅋㅋㅋ 또 아이를 위해 따로 벨트를 설치해주셔서 조금 더 안전한 여행이 되었답니다.


2시간하면 조금 깎아주실 줄 알았는데 그냥 400TWD 다 받았어요. 힝. ㅋㅋㅋㅋ 그래도 적정 가격이고 바가지는 아니에요. 사실 성수기도 아니고 300TWD생각하고 갔거든요. 말을 잘 못 알아들었지만 2시간에 200TWD란 제스춰를 봤는데 계산할때 400TWD라 당황. ㅋㅋㅋㅋㅋㅋㅋㅋ 좋게 좋게 생각합시다. ㅋㅋㅋㅋㅋㅋ

직원분이 카카오톡을 알고 계시더라고요. 친추해서 배터리 등 문제 생기면 연락 달라고 하셨어요. ㅋㅋㅋㅋㅋ 신분증을 맡기라고 했는데 저는 호텔키 괜찮냐 물어보고 그걸 드렸어요.


아이랑 둘만하는 여행에 셀카봉이니 뭐니 사치. 짐이에요. ㅋㅋ 그래서 둘이 같이 찍은 사진이 없는데 요렇게 부탁해서 인증샷도 남겼네요. ㅋㅋㅋㅋ 샵에서 치친섬 지도를 하나 주시는데요. 오복이가 이런 것 보는 것 좋아해서 요거 쥐어주고 엄마 어디로 가면 되냐고 물어보니까 편했습니다. ㅋㅋㅋㅋ 나중엔 안 되서 구글맵 켜놓고 오복이 줬어요. 숫자왕자 오복이는 OOO미터 읽어주는 재미에 구경은 저멀리... ( '')


6월의 까오슝 날씨 진짜 "헉" 소리 나더라고요. 조금만 걸어도 땀. 너무 뜨거운 햇볕. 일부러 차양이 있는 전기자전거 빌렸는데, 중간 중간 썬크림 덧칠 했는데도 시뻘개졌어요. ㅋㅋㅋㅋ 오복인 오른쪽 팔, 전 왼쪽 팔이 탔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볼도 터질 것 마냥 벌겋게 되어서 사진에서 얼굴만 보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치친섬에 가서 볼 건요. 검은모래 해변!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해변 색이에요. 해수욕장이라 물놀이 가능해 보이지만 하는 사람은 없었어요. 좀 더 가까이 가서 바다색을 보고 싶었는데 오복이가 싫대서 멀찍이 보기만 했어요. 대만에서도 스노클링 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던데 치친은 아니라는 이야길 얼핏 봤어요.


오복인 바닷물을 보는 대신 모래놀이를 하고 싶어하는 눈치였는데 넘나 땡볕인 것. ㅋㅋㅋㅋㅋ 그리고 여기서 시간을 허비하면 2시간 안에 돌아볼 수 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풍차공원까지 가다가 멀리서 보기만하고 되돌아왔는데 시간 빠듯했어요. ㅠㅠ 무지개교회 찍고 되돌아오면서 상점에서 간식 등 요기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ㅋㅋㅋ


다음에 본 것은 무지개교회. 사진 포인트라서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곳이에요. 사람이 많으면 한 팀씩 들어가서 찍어야 해요. 운 나쁘면 줄 서서 기다려야 하는. ㅋㅋㅋㅋ


제가 갔을 땐 대학생 쯤 되어 보이는 현지 여행객들이 사진 찍고 있었는데요. 부탁해서 오복이랑 둘이 한 컷 찍고 부랴부랴 나왔습니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인증샷은 한국 사람들이 젤 잘 찍어요. ㅋㅋㅋ


바로 옆에 조개껍질박물관이 있는데 패스했고 조금 더 가서 거대 조형물 앞에서 사진만 찍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旗津海珍珠 라고 엄청나게 큰 진주 조형물입니다. ㅋㅋㅋㅋㅋㅋ


여기까지만 이었어야 해요. 더 가면 크게 볼 것이 없어요. 풍차 보고 오복이랑 큰 선풍기라며 좋아했는데 막상 거기까지 갈렴 2시간으론 택도 없어요. ㅋㅋㅋㅋ 제대로 일주 해 보겠다는 마음이면 몰라도 아이 데리곤 권하지 않습니다. ㅋㅋㅋㅋㅋ 오복이는 나름 풍차가 인상 깊긴 했나 보더라고요. 거기서 전 만족입니다. ㅋㅋㅋㅋ 만족하고! 언능 망고빙수 먹으로 가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8/07/25 - 해지빙(海之冰) 망고빙수 두 번 먹으세요~!

구글맵은 치친페리터미널(Cijin Ferry Station/旗津輪渡站)을 찍어놓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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