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이야기해주는 것 같은 문체다. 화자가 여자라서, 공감가고 한편으론 그러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에, 동생이 호주에 다녀온 적이 있어서 등등의 이유로 읽기 편했다.


한국이 싫어서 호주로 간 계나. 여기서도 일이 쉽게 풀리는 것은 아니지만 후려치는 시급, 직업의 귀천, 여자의 지위, 유리천장, 신분을 나누는 시댁, 가난한 집, 비빌 곳 없는 인맥, 보이지 않는 미래 등 한국이 싫었던 이유는 찾을 수 없다. 끝까지 행복해지리라 다짐하는 계나를 응원해주고프다.

책 뒤에 붙어있는 해설에서 계나에게 미안하다며 그녀는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고, 확신한다고 한 것에 놀랐다. 우리 계나 행복하게 해주지 왜. 해설을 보고나선 참으로 찝찝해졌다만 읽는 동안엔 좋았다. 주인공과 동시대를 사는 사람으로서, 꿋꿋하게 살 길을 찾은 계나 박수!

장강명 작가의 작품 세 개를 봤는데 실패하지 않는 작가 목록에 올려도 될 것 같다. 사회파 소설 좋아하면 피할 수 없는 작가일듯.

2019/10/14 - [책] 지극히 사적인 초능력 〃
2019/09/20 - [책] 산 자들(장강명 연작소설) 〃


한국이 싫어서 - 10점
장강명 지음/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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