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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 매일 가지 않으니까 집에서 할 거리를 생각해내야해요. 언택트 시대에 스마트폰 없는 꼬꼬마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 편지쓰기를 생각해냈습니다. (뿌듯) 바로바로 할머니, 할아버지께 안부 편지를 쓰는 거죠. ㅋㅋ 예쁜 편지지 고르기, 어떻게 편지를 써야하는지 고민해보고 우표사서 붙여보고, 우체국 구경하고, 집 근처 우체통 찾기 등등 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삐뚤빼뚤 앞 뒤 없는 내용이긴 합니다만 손자의 손편지라 좋아하셔요. ㅋㅋ 그 피드백이 오면(칭찬 전화와 용돈? ㅋㅋ) 아이는 해피해피! ㅋㅋ 얼마나 좋은데요. 이제부턴 크리스마스랑 새해 카드도 써보라고 할까봐요. 표현하는 것이 어려운 아이라 편지쓰기 과정이 좋은 경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내년에 초딩되면 일기를 쓸 일도 있을 거고 독서감상문 등 다른 글짓기 할 일도 생길텐데 밑밥 까는거죠. (맞춤법은 언제 잡아야할지. ㄷㄷ)


오복이의 편지쓰기 패턴은 '인사, 보고 싶어요, 사랑해요. 끝' 이었어요. 초기 편지는 오복이가 나중에 보면 이불킥 감이에요. ㅋ 편지지 1/3 채우기 힘들었어요. 코칭을 좀 해줬더니 이젠 그럴듯해요. 인사하고, 네가 누구고, 안부 묻고, 너는 어떻게 지내는지 쓰고, 궁금한 것 있음 물어봐라, 하고 싶은 이야기 있으면 쓰고 마무리 인사해라 가이드를 주니까 살 붙이면서 써요. ㅋㅋㅋ 남편에게 보여줬더니 혼자 쓴 것 맞냐고 의심하던걸요? ㅋㅋ


편지 부치러가는 동안 우표는 왜 침도 붙냐고 궁금해 하더라고요. 해외에 있을 때 집으로 엽서 보내곤 했었어요. 그 상황에 풀이 어디 있어요? 오복이 침 빌려서 붙이곤 했어요. 7살 오복이가 이제 그 이유를 궁금해 하니 많이 컸다 싶어요. 정확한 이유를 엄마가 모르는 것이 함정. ㅋㅋㅋㅋ 막 둘러댔는데 정확히 아시는 분? ㅋㅋㅋ 제 생각엔 우편밖에 연락수단이 없었을 때 (예를 들어 전쟁 통에서도 안부를 전하기 위해서는) 쉽게 우표를 붙여야하니까, 침 없는 사람은 없으니 그렇게 만든 것 아닐까 싶거든요? ㅋㅋ 옛날엔 밥풀로도 붙였다잖아요? 풀이라는 것도 귀할 때였으니? 우표의 역사를 찾아봐야하는데 생각만하고 귀찮. 대충 둘러댔는데 안 이상하죠? ㅋㅋ


이래저래 하다보면 하루가 훌쩍 갑니다. ㅋㅋ 휴우. 언택트 시대에 7살이랑 노는 방법 찾기 쉽지 않아요. ㄷㄷ 유치원 졸업하고 초등 입학 전 시간엔 또 뭐하죠? ㅋㅋㅋㅋㅋㅋㅋ



2019/06/26 - 오복이가 일본 오사카에서 보낸 손편지
2019/05/30 - 마카오에서 한국으로 엽서 보내기
2018/12/17 - 괌에서 집으로, 유치원으로 엽서 보내보아요
2018/07/26 - 가오슝에서 한국으로 기념엽서 보내기 ♥
2018/05/11 - 오키나와에서 보낸 기념 엽서가 한국 집으로...
2016/12/17 - 대만에서 기념엽서 보내며 여행을 추억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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