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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줄넘기를 하기 시작한 오복. 몇 번의 줄넘기를 끊어먹고, 급수 올려가며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학습에서 줄넘기하면 오복이라고 알아줄 만큼 그만의 장기였죠. 처음 보는 광경에 저도 때때로 포스팅을 했었는데요. 블로그에 소흘 해진만큼 오복이의 줄넘기 기술 성장에도 시들해지던 어느 날, 줄넘기학원비 결제하러 갔다가 충격적인 걸 보았습니다.

 

 

아, 오복아 왜 이지경이 되도록 말을 안 했니. 줄넘기화가 너덜너덜해져서 사망 직전이 아니라 소생이 불가능 한 모습이었습니다. 관장님께서 이제 그만 보내주자고 했음에도 꿋꿋하게 신고 있었대요. 본인의 것에 애착이 많고, 잘 버리지 못하는 아이인 건 알고 있었지만 이건 아니잖아. ㅠㅠ (늘어나다 못해 결국 손가락 없는 장갑이 된 장갑, 끌면 다리에 걸리는 캐리어, 거북이 등딱지처럼 보이는 백팩에 이어 밑창 뜯어지고 늘어난 줄넘기화라니.)

 

 

그날로 새 줄넘기화를 주문해 주고 영광의 줄넘기화는 집에 모셔왔는데 이걸 또 안 버리겠다고 하여 난감한 와중입니다. 주 3회씩 2년 반동안 1시간 꼬박 뜀뛰기 하느라 고생한 건 알겠는데, 아름다운 추억으로만 남기면 안 되겠니 오복? 엄마가 사진 찍어놨고 블로그에 박제해 버려서 언제고 회상할 수 있단다. 우리 이거 그만 보내주자. ㅋㅋㅋㅋㅋㅋㅋㅋ

 

 

오복이의 줄넘기 사랑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겠어요. 그것이 계속되는 한 종종 이렇게 포스팅할 일이 생길 것 같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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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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