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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14일 기록입니다.

오늘은 담당 교수님 휴가래요. 어제 알려주셨음 좋았을 걸! 매일 교수님 회진을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는 환자인데 말입니다. 오전에 안 오시기에 소독할 때 확인해보니 휴가라고 그러네요. 내일은 주말인데 교수님이 오실까요?


5월부터 집보다 병원에 있었던 시간이 훨 많습니다. 양 팔의 혈관들은 맥을 못추고 있고요. 큰 정맥에 관을 꼽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이 계속 오는데 그렇게까지 해야하나 여전히 고민입니다. 혈관에 대한 궁금증이 많은데 속 시원하게 해결이 안 됩니다. 혈관은 얼마의 시간이 지나야 다시 쓸 수 있는지, 혈관이 막혔다는 의미가 어떤 것인지, 어떻게 해야 혈관이 튼튼해지는지 등등. 여하튼 중심정맥카테터 삽입은 정말 어쩔 수 없을 때 하고 싶어요. 감염이 있었을 때 더 치명적이고 혈관조영실에서 별도 시술을 받아야 하는거라 과정도 번거롭고.



- 7월 16일 기록입니다.

외할머니, 큰외숙모, 작은외숙모가 면회오셨어요. 대구서 서울까지. ㄷㄷ 처음 수술할 때만 해도 친정엄마한테 소식 듣고 걱정하는 정도였는데 얘가 자꾸 입원, 퇴원을 반복하고 재수술 했다하니 심히 우려스러웠나봐요. 특히 외할머니는 다리가 아프셔서 오래 돌아다니기 힘드셔서 진짜 손녀 보겠다는 마음 하나로 오셨어요. 동대구-수서 SRT가 있어 조금의 위안이 돼요. 수서역과 삼성서울병원은 가까우니까요. 평일이었으면 병원 셔틀버스가 있는데 오늘은 주말. 정말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ㅠㅠ


주말이라 교수님은 안 오시고 주치의랑 더 연차 높은 레지던트 선생님이 회진을 오셨어요. 만니톨 효과 있는지 물어보고 이거 오래 썼기 때문에 줄일껀데 머리가 아프다 싶으면 바로 이야기하라고 하셨어요. 7월 11일에 CT 찍고 그 다음날부터 만니톨 쓴 걸로 아는데 사용 기간이 짧긴 하네요.



※ 아래 링크는 뇌종양(혈관모세포종), 뇌수막염 관련글의 일부입니다. 모든 내용이 궁금한 분들은 블로그에서 [투병일기] 라는 키워드로 검색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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