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이드 덱사메타손은 제 두통을 경감시켜주는데 큰 이바지를 하고 있으나 각종 부작용 또한 가져다주고 있습니다. 많은 약을 먹어봤지만 부작용에 시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약학정보원에서 찾은 덱사메타손[링크]의 부작용은 아래와 같은데요. 저한테 해당되는 정확한 부작용이라고 생각 되는 것만 볼드 처리 해 봤어요.


3. 부작용

다음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충분히 관찰하고, 그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적절히 처치 한다.

1) 감염증 : 감염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2) 내분비계 : 속발성 부신피질기능부전, 당뇨병, 월경이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3) 소화기계 : 소화성 궤양, 췌장염, 설사, 구역, 구토, 위통, 가슴앓이, 복부 팽만감, 구갈, 식욕부진, 식욕항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4) 정신․ 신경계 : 정신부조화, 우울, 다행감, 불면, 두통, 현운, 경련 등이 나타날 수 있다.

5) 근․ 골격계 : 골수송증, 대퇴골 또는 상완골증 말단의 무균성 괴사, 미오파시, 근육통, 관절통 등이 나타날 수 있다.

6) 지질․ 단백질 대사 : 월상안, 쇄골 위의 지방띠, 질소평형음성, 지방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7) 체액․ 전해질 : 부종, 고혈압, 혈압상승, 저칼륨성, 알카로시스 등이 나타날 수 있다.

8) 눈 : 연용에 의해 안압항진, 녹내장, 후낭백내장, 곰팡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눈의 2차 감염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검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심성 장액성 맥락망막증 등에 의해 망막장애, 안구돌출 등이 나타날 수 있다.

9) 혈액 : 백혈구증다중, 혈전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10) 피부 : 여드름, 다모, 탈모, 색소 침착, 피하출혈, 자반, 선조증, 가려움, 발한 이상, 안면 홍반, 창상치유지연, 피부약화, 지방직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11) 과민증 : 발진, 아나필락시와 같은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투여를 중지한다.

12) 기타 : 발열, 피로감, 스테로이드성 신증, 체중증가, 정자수 또는 그 운동성의 증감이 나타날 수 있다.


생리 기간이 아닌데 부정출혈이 있었고, 정상적으로 해야 할 기간에 생리를 건너뛰었거든요. 그래서 입원 중 산부인과 진료를 받았다고 이미 포스팅 한 바 있습니다. 뇌수술이 원인이라고 하기엔 소뇌 쪽이라 큰 관련 없을 것 같고 아마 스테로이드 덱사메타손의 영향이 아닐까 싶어요. 좀 더 정확하려면 이 약을 끊고 다음 생리 예정일을 기다려봐야겠죠?


그리고 식욕부진과 식용항진의 부작용을 다 가지고 있는 이 약이 참 신기한데 저한텐 식욕항진이 찾아왔어요. 평소 먹는 것에 큰 욕심 없는 편인데 계속 뭔가가 먹고싶어요. 실제로 배가 부른데도 군것질거리를 찾고요. 새벽에도 잠이 안 오면 부시럭 거리면서 뭔갈 먹어요. 이 시점에서 잠이 잘 안 오는 부작용도 있는거죠. 평소 잘 안먹는 파인애플의 새콤달콤함이 땡겨서 신랑 퇴근할 때 몇 번을 사달라고 했었어요. 배가 빵빵하고 무거운게 만져지는데 멈출 수 없는 무서운 부작용입니다.


다음으로 부종인데 여기서 말하는 부종이 이게 맞는진 모르겠어요. 전신 부종은 아니고 얼굴이 달덩이처럼 부었거든요. 문페이스라고도 부르는 그거요. 담당 교수님도 얼굴이 똥그래졌다고 말씀하실 정도로 누가 봐도 동글동글하게 되었답니다.


사춘기 겪고, 서른 넘게 인생 살면서 여드름으로 고생한 적 없는데 피부가 다 뒤집어졌어요. 이마랑 볼 주변으로 여드름이라고 해야하나 트러블이 엄청 올라왔어요. 거의 실내에 있고, 간식 많이 먹어서 그렇다고 하기엔 당황스러울 정도였는데 부작용 정보 보고 바로 수긍이 가더라고요. 손을 안 대려고 노력하는데 살살 가렵기도 해서 난감한 상태입니다. 이건 신경외과 간호사 선생님이 혹시 얼굴 말고 번지는지 살펴보고 알려달라고 하셨어요.


또 안면 홍반. 얼굴이 시뻘개져서 흥분 상태에 있는 것 같아요. 시골 촌년 같기도 하고. 문페이스에 여드름, 안면 홍반까지 얼굴 위주로 스테로이드의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약 끊고도 이게 유지되면 정말 슬플 것 같은데 지금은 기약이 없어요.


그리고 여기 나와있는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은 아니고 수술 때문인지, 다른 약 때문인지 제 몸의 면역 문제인지 알 순 없지만 몇가지 증상이 있는데 일단 체온은 정상이나 덥고요. (보호자는 괜찮은데 전 땀이 줄줄) 가끔 가슴이 두근두근 빨리 뛰는 것이 느껴져요. 수술 전 심전도 검사 등 했을 때 괜찮았기 때문에 문제 없을거란 의견이구요. 또 미세 손떨림이 있는데 소뇌가 미세 운동과 관련있기 때문에 영향 있을 순 있지만 치료를 요할 정도로 심각히 보진 않더라고요. 안과 협진 봤지만 지금도 멀리 있는 것이 또렷하게 보이지 않고 살짝 빛부심이 있는 정도가 유지되고 있어요.


뇌종양이라는 다섯시간 넘는 큰 수술과 이후 뇌수막염의증으로 치료받는 과정에서 아무 증상이 없다는 것 또한 이상한 일이겠죠. 그래서 입원 해 있는 것이고요. 빠른 시일 내 퇴원을 점치고 있습니다만 그 기간 안에 이것들이 최대한 잡히고 그 후라도 천천히 나아지면 더 바랄 것이 없겠네요. 낫겠죠? 나을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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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 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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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 기분나쁜 두통이 생겨 진통제를 다시 찾아야 할 일이 있긴했지만 그럭저럭 괜찮은 날입니다.
      저도 수술 후 퇴원, 그 후에 응급실 갔었는데 두통이 많이 심하면 외래 진료라도 당겨보는 것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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