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말입니다. 곧 12월... 올 한해의 끝이 보입니다.

저는 매년 다이어리를 사고 1년 내내 들고다닙니다. 이건 고등학교 다닐 때 부터 이어져온 습관인데 꽤 오래되었죠? 10년 다되어가는데 나름 좋은 습관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 원래 뭐 하나 하면 꾸준히 하는 스타일인데 매년 다이어리 구매가 제일 자랑할만한 것 같습니다. 저 때문에 다이어리 사는 습관 들인 지인들도 있습니다. ㅋㅋ

그러한 연유로 이맘때 쯔음은 항상 다이어리 쇼핑에 나서곤 합니다. 꼭 실제로 만져보고 사요. 펼쳐보고 고민하면서요. 얼마전에 광화문 갔다가 교보문고 새단장 한 곳에 들러서 다이어리 구경을 실컷 하고 오기도 했었죠. 맘에 드는 것을 사진찍어와서 온라인으로 샀구요.

작년 12월에 사용하고 있었던 다이어리를 소개한 바 있는데 연말결산하듯 올해도 그 흔적을 남겨보려 합니다.
저는 즐거운데 보시는 분들은 스크롤의 압박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



올해 사용했던 다이어리는 May.ME DIARY 2010이었습니다. 참고로 작년엔 포엠툰, 그 작년에는 루나파크 다이어리를 사용했었어요. 아래 사진의 왼쪽이 올해 사용했던 다이어리고 오른쪽이 내년에 사용할 vroom diary 2011이에요.



1년을 사용했더니 페이지 마다 손때가 가득해서 거뭇거뭇합니다. 귀퉁이도 조금씩 벗겨지고요. 이런 느낌이 좋아 매년 다이어리를 구매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굉장히 흐뭇하거든요. 작심삼일하지 않고 꾸준히 썼구나.. 들고다녔구나.. 하는!!



다이어리 사용하면서 생긴 습관은 첫 페이지부터 등장합니다. 저는 항상 처음이나 끝에다가 포스트잍을 붙여두어요. 다이어리에 휘갈겨 바로 적는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제가 좀 악필이거든요.) 이동 중 메모할 일이 있으면 포스트잍에다가 써 놓고 옮겨 적곤 합니다. 사진의 오른쪽에 보면 뭐라 적어놓은것은 블로그 포스팅 소재거리 적어놓은 거에요. ㅋㅋ 기타 잡다한 내용들을 포스트잍으로 1차 기재합니다.



monthly에는 주요 이슈를 간단 간단하게 적어 놓는데요. 블로그가 제 일상 깊숙히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주로 리뷰 마감이나 다음 뷰 베스트, 레뷰 베스트, 지원금 입금, 나눔 이벤트 기간, 블로그 모임 등등 다른 다이어리에서 보기 힘든 내용이 있습니다. 제 생일은 필수적으로! 다이어리 사자마자 적어놓습니다. ㅋㅋㅋ



레뷰 베스트 리뷰 후보에 올랐다가 1등한 기록도 있네요. 그때의 글 링크 겁니다.




아래에 마지막 날이라고 적어둔 것은... 3년 다니던 회사 그만둔 날 입니다. -_-; 올 한해 제겐 큰 변화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 다음날은 짤렸는데 블로거모임입니다. 회사 그만둔거 자랑하고 나 한가해요를 외쳤던 기억이 나네요. 회사 관련된 글들도 한번 엮어봅니다.




월과 월 사이에는 weekly가 있는데 여기서는 좀 더 구체적으로 내용을 기재하죠. 회사 다닐땐 업무 내용도 적었어요. 업무와 일상이 구분이 안되는 난감한 상황이 와서 업무용 다이어리를 따로 쓰기도 했으나 애정은 역시 메인 다이어리에 더 쏟게 되더군요. 사진에는 회사 그만둔 다음날 블로거 모임에 갔던 이야기가 적혀있네요.




퇴사하고 제주도 갔었던 것 또한 잊지못할 일이었습니다. 혼자 비행기를 타고 갔었던 것과 태풍과 1:1로 싸운 일, 올레 워킹화 사고 난감했던 일 전부 이제는 추억이 되었죠. 역시 관련 글이 많습니다. 블로그는 곧 제 역사라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 중 일부만 엮어보겠습니다.




weekly의 오른쪽 하단은 여유가 있어서 다른 글들을 적을 수 있었는데 여기에는 좀 긴 내용들, 알아야 할 정보들을 메모했습니다. 퇴사할 때 제일 궁금한 것은 역시 퇴직금이죠. 그래서 퇴직금 산정이 어떻게 되는지,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알아봤었습니다.



또 회사에 대한 불만도 일기적듯 끄적이곤 했었어요. 회식날짜 잡았는데 당일 되서 취소시켜버리고 취소되었다는 것도 공식적으로 이야기 하지 않아서 개인 일정 꼬이게 만들었던 속상한 사연을 구구 절절히 적어놓았네요. 이 때는 회사에 대한 염증을 많이 느끼고 있었나봐요. 작년엔 이렇게까진 안적었거든요.



월말이 되면 펀드 수익률이 문자로 옵니다. 다른 것도 있는데 하나은행을 통해 가입한 펀드만 문자가 와서 그건 잊지 않고 다이어리에 기록해 둡니다. 올해는 마이너스로 내려간 적이 단 한번도 없어서 적으며 늘 즐거웠어요. 원금이 많지 않아서 좀 아쉬운데 지금 수익이 꽤 괜찮아요. 500만원 투자했으면 600만원 되어있다고나할까? 이게 5000만원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상상을 하곤 합니다. 가지고 있던 펀드 중에 하나 환매했었는데 그 후기가 또 블로그에 남아있네요.




weekly 마지막 주가 있는 장에는 항상 공간이 크게 비어요. 그래서 여기에다가는 가계부처럼 지출 내역을 쭉 적었어요. 카드랑 현금영수증 사용 내역도 체크하고, 500원이 되었건, 천원이 되었건 상세하게 기재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문제는 결산하고 반성을 하지 않는 다는 것에 있지만 일단 적는 것이 어디야? 하며 위안삼고 있습니다. 돈을 사용하고 바로 적을 수 없기 때문에 영수증을 챙길 수 있는 곳이면 꼭 받습니다. 그래서 지갑이며 책상 주변에는 영수증이 항상 있는데 버릴때 주의합니다. 카드 번호나 이름 노출이 되지 않도록.



뒤로 한참 넘어가면 유선과 무선 노트 공간이 있습니다. 이 곳에도 잡다한 내용이 많은데요. 돈 관련된 내용은 빠질 수가 없죠. ㅋㅋ 현재 가지고 있는 예금, 적금, 펀드, 청약 등 금융상품 정리 페이지가 있습니다. 금리나 만기일자, 세금우대 유무를 기록해 놓습니다. 이게 가입할 때는 다 알고 가입하더라도 금방 잊어버리기 때문에 기록해 놓으면 좋더라구요.



그리고 올 봄에 구입했던 화분들에 대한 정보도 기록했습니다. 아직 죽은 화분 없이 자라고 있는 화분들이 예뻐죽겠습니다. 관련글은 역시 있습니다. 빼놓으면 섭섭하죠. 블로그 이웃님의 이름까지 있는 화분들인데요. 일부만 엮어놓을께요. 일부만 소개해야 할 정도로 글이 많다는 것이 정리하면서도 놀랍습니다.




또 잊어버리기 쉬운 내용을 적은 것이 있는데 그것은 보험금입니다. 수술을 하기도 했거니와 비염이나 감기 같은 걸로 병원을 갔었기 때문에 들어두었던 보험의 혜택을 톡톡하게 누리고 있습니다. 의료실비 같은 경우에는 금액이 얼마 안되면 병원과 약국 영수증을 모았다가 한번씩 접수를 하면 돈이 나오는데 올해 처음으로 받았습니다. 아프지 않는것이 가장 좋습니다만 만약을 대비한 보험 하나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그 수익을 정리한 페이지도 있습니다. 링크프라이스, 애드센스, 알라딘 등등 정기적으로 수익이 나올만한 곳을 적어놨는데 중간에 텅텅 빈 것 보이시죠? 수익이 별로 안나서 적을것도 없었습니다. 링크프라이스는 거의 제가 제 링크로 구매해서 얻은 수익이고, 애드센스는 몇달이 걸려야 100달러를 겨우 넘는 실정입니다. 알라딘은 뭐 말할 것도 없구요. 한달에 500원만 되도 좋겠습니다. 내년 다이어리에는 빵빵한 숫자들을 보고 싶은데 이놈의 블로그에는 돈나올 구석이 없네요. 이왕 하는 블로그 돈도 되면 좋을텐데 말입니다. 아놔, 저 백수인데..



저의 오랜 습관 중의 하나 또 나왔네요. 공연 표 모으기. 이렇게 다이어리에다가 붙여놓습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영화도 보고, 콘서트도 가고, 연극도 보고 그럼 그 표들 안버리고 이렇게 붙여놓아요. 전 기억력이 좋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해 놓으면 언제 어디서 누구랑 무엇을 봤는지 알 수 있어서 좋더군요. 이런 표 말고 영수증 처럼 나오는 표는 시간이 지나면 잘 지워지는데 솔직히 맘에 안듭니다.



후아, 이정도네요. ㅋㅋ
사진도 많고 링크도 많아서 보기 버겁네요. 다 읽어보는 분이 없으실듯..;
제가 즐거우니 된건가요.

그럼 이번에 산 2011년 다이어리를 소개하고 글을 마무리 해야겠습니다. (이 마무리도 꽤 길어질 것 같습니다.)

저와 함께 2011년을 함께 할 다이어리는 vroom diary 2011입니다.

원하는 스타일이 월과 월 사이에 위클리가 들어가있어야 하고 그것이 365일 있어야 합니다. 유선노트가 있어야 하고 전체적으로 깔끔한 것을 선호합니다. 3AL이라는 곳에서 디자인 했는데 만족스러워요. 기존에 가지고 다녔던 다이어리와 비교하자면 구성은 거의 같습니다. 그러면서 크기와 부피가 줄었어요. 위클리 공간이 좀 적은 것을 선택했더니 그러네요.

아무튼, vroom diary 2011은 왼쪽입니다. 옐로우그린, 옐로우, 핫핑크, 핑크, 레드, 스카이블루 총 6가지 색상으로 나왔는데 제가 선택한 것은 옐로우 그린입니다. 오른족의 분홍은 vroom diary 2010인데 사은품으로 딸려왔어요. 아래에 있는 것은 책갈피인데 역시 사은품이구요.



2010년 다이어리는 만년 다이어리가 아니라 일반적인 다이어리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좀 힘들 것 같고, 가계부 적을 곳이 마땅치 않은데 그것으로 활용하거나 다른 활용방안을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2010 다이어리의 공식 사은품이 카드지갑이어서 함께 왔습니다. 아, 이것은 알라딘이나 1300k에서만 사은픔으로 주고 있어요.



또 하나의 사은품인 책갈피입니다. 다이어리 자체 사은품은 아니고 구매한 곳에서 챙겨주는 사은품으로 알라딘에서 구매했는데 책갈피랑 수면양말 중에 선택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전 4p짜리 책갈피를 선택했어요.



아래 사진과 같이 사용 가능한데 생긴 특성 상 종이가 아주 약하게 눌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아끼는 책에는 사용하지 못할 것 같고 잠깐 잠깐 표시할 용도로만 사용할 예정입니다. 필요하신 분 있음 제가 우편으로 하나 보내드릴께요. 제가 4개 가지고 있으니깐요. 댓글 주세요. ㅋㅋ



아래가 본격 사용할 다이어리입니다. 여기에 딸린 사은품은 포스트잍이랑 구분 스티커입니다. 그러니까 이건 알라딘이나 1300k가 아닌 어느 곳에서 구매해도 받을 수 있는 사은품인거죠.



뒷면에 커버 처리가 잘 되어있어서 마음에 듭니다.



속지 구성도 보여드리고 싶은데 포스트가 한없이 길어지고있고, 또 내년 2011년 연말에 이런 포스팅을 또 할꺼니까 그때를 위해 남겨두려 합니다. 요기까지 보여드릴께요. ^^;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온라인으로 블로그 결산 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오프라인으로 작성한 다이어리와 온라인으로 작성한 블로그를 매칭 시키는 작업도 꽤 재미있네요. 어느 제품의 리뷰를 쓰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깊이 생각할 필요도 없고 쉬지않고 작성했어요.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그래도 보람되구요.

누가뭐래도(남친은 언제까지 그런 아기자기한 다이어리 쓸꺼냐고 하지만) 2011년에도 저는 이렇게 살렵니다. 여러분은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시는지요? 다이어리와 블로그... 함께 가는 것은 어떨까요? 언제라도 강력 추천합니다.


아, vroom 2011 다이어리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구입할 수 있고 온라인 쇼핑몰들을 통해서도 구입할 수 있는데요. 제가 여러군데 찾아본 결과
-> 오프라인에서는 교보문고만 확인했는데 다이어리 사면 무조건 딸려오는 것 외에는 사은품이 없구요.
-> 인터파크g마켓 봤는데 여긴 배송비 조건 있는데다가 사은품 없습니다.
-> 바보사랑에선 이 다이어리가 없었던 건지 찾지를 못했구요.
-> 1300k에서는 배송비가 2천원으로 다른 곳 보다 저렴하고 1300k 자체 사은품 있고, vroom 2010 다이어리까지 사은품 있습니다. 배송비 무료 쿠폰 있고 다른 제품이랑 묶어서 살 예정이면 여기 추천합니다.
-> 알라딘에서는 알라딘 자체 사은품 있고 vroom 2010 다이어리까지 있는데다가 무료배송입니다.
가격은 지금 한참 다이어리 판매 시즌이라 할인 전혀 안들어가 있으니 구입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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