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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29일 기록입니다.
항생제 부작용으로 추정되는 설사는 일주일 째 계속되고 있고요. 뒤집어진 피부 때문에 먹었던 미노사이클린이라는 약은 오늘부터 없다고 합니다. 따져보니 2주 먹었네요. 완전히 깨끗해진 것은 아니지만 트러블의 원인이었던 스테로이드를 안 먹은지 한 달이 다 되어가고 약 먹고 연고 바르고 해서 그런지 많이 잦아들었어요.
토요일이라서 오복이가 병원에 왔는데요. 제가 오복이한테 주는 사랑보다 오복이가 저한테 주는 사랑이 더 커요. 오복이가 왔다 해서 1층으로 내려가면 처음엔 쑥쓰러워 하다가도 뭐든 엄마랑 한다고(화장실 가기, 물 마시기 등) 그러고 암 병동 갈래? 편의점 갈까? 이러면서 손 꼭 잡고 다니거든요. 자기딴엔 도와준다고 폴대도 밀어준다 그러고. 그렇게 돌아다니다보면 전 머리가 띵해지면서 쉬고싶은데 말이에요.
- 7월 30일 기록입니다.
블로그에 계속 변 이야길 적자니 비위상하는 사람 있을까 적잖이 고민이지만 이걸 안 적을 수가 없네요. 빨리 멈춰야 말이죠. 오늘의 황당은 설사 하고 나오는 길에 교수님 만났다는 것. ㅋㅋ 아직도 설사한다고 하니 메디락이라는 정장제를 하나 처방하겠다고 하셨어요. MRI 찍는다는 내용 다시 한 번 확인하고요.
교수님이 약 준단 말을 하셨다고해서 처방을 내는 것은 아닌가봐요. 입원 중일 때 약이나 검사 처방은 주치의가 하는 것 같더라고요. 오늘 회진에서 주치의는 동행하지 않았는데요. 그래서 중간에 무슨 의사소통의 문제가 있었는지 교수님은 정장제를 준다셨는데 간호사 쌤은 지사제를 들고 왔어요. 두 개는 엄연히 다른 약이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싶었는데 속 시원한 설명을 들을 순 없었고 결론적으론 정장제로 바꿔 먹었어요.
MRI를 일요일에서 월요일 넘어가는 새벽에 찍을 거라고 했는데 (새벽 1시로 예정되어 있었음) 진행이 빨리 됐는지 밤 11시쯤에 부르더라고요. MRI 결과가 빨리 보고싶었기에 신나게 찍으러 갔습니다. 시간을 재보진 않았는데 그간 찍었던 MRI보다 찍는 시간이 길었던 것 같아요. 오래 누워있었어요. 느낌이. 두번째 입원했을 당시 언젠가 교수님이 주치의한테 뭐로 찍으라 말하셨는데 MRI도 같은 부위를 찍더라도 간단하게 찍고, 상세하게 찍는 옵션이 있는 것 같았어요.
※ 아래 리스트는 뇌종양(혈관모세포종), 뇌수막염 관련글의 일부입니다. 모든 내용이 궁금한 분들은 블로그에서 [투병일기] 라는 키워드로 검색 바랍니다.
2017/08/26 - 7/28 항생제부작용, 실밥풀다, 섭섭해 주치의
2017/08/25 - 7/27 격리환자, 안과진료, 감염으로 인한 재수술
2017/08/24 - 항생제 부작용으로 인한 설사 파티 -_-
2017/08/21 - 7/24~7/25 퇴원의 기미가 보여! 왜 감염환자가 많을까?
2017/08/19 - 7/20~7/23 입원 기록(오복이 수족구/혈관/진통제 끊음)
2017/08/14 - 엉망진창 부신 피질 기능 저하증 검사
2017/08/11 - 중심정맥카테터 고민, 친척의 면회
2017/08/10 - 여드름 모양 발진 피부과 협진과 병원비 중간정산
2017/08/07 - 두 번의 개두술. 민감해진 피부와 다인실 테러
2017/08/04 - 또 머리 연다고? 염증 제거를 위한 개두술..
2017/07/25 - 뇌수막염 재발(!) 응급실 이틀째
2017/07/23 - 뇌수막염 재발(?) 또다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2017/07/14 - 뇌종양, 뇌수막염 이후 첫 외래진료
2017/06/29 - 뇌수막염 입원 치료, 드디어 병동에서의 마지막 날
2017/06/25 - 스테로이드(덱사메타손)의 부작용을 정통으로 맞는 중...
2017/06/14 - 스테로이드 덱사메타손의 드라마틱한 효과와 뇌척수액검사
2017/06/10 -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신세 후 재입원
2017/06/09 - 뇌종양 수술 퇴원 그 후, 119와 동탄 한림대학병원 응급실
2017/06/07 - 뇌종양 개두술 후 이상한 두통과 퇴원 이야기
2017/06/01 - 뇌종양(혈관모세포종) 개두술 하던 날
2017/05/30 - 뇌종양(혈관모세포종) 수술 하루 전, 수술동의서 외 준비사항들
2017/05/28 - 혈관모세포종 의심, 수술 전 검사(뇌혈관조영검사/네비게이션MRI)
2017/05/17 - 뇌종양 양성을 바라보며, 서울삼성병원 입원 이튿날
2017/05/15 -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병동 입원 첫 날
2017/05/13 -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에 정착 그리고 산정특례 등록
2017/05/11 - MRI 검사 취소와 두통, 머피의 법칙 같았던 하루
2017/05/04 - 두통과 어지러움이 있으면 CT, MRI 필수?!
항생제 부작용으로 추정되는 설사는 일주일 째 계속되고 있고요. 뒤집어진 피부 때문에 먹었던 미노사이클린이라는 약은 오늘부터 없다고 합니다. 따져보니 2주 먹었네요. 완전히 깨끗해진 것은 아니지만 트러블의 원인이었던 스테로이드를 안 먹은지 한 달이 다 되어가고 약 먹고 연고 바르고 해서 그런지 많이 잦아들었어요.
토요일이라서 오복이가 병원에 왔는데요. 제가 오복이한테 주는 사랑보다 오복이가 저한테 주는 사랑이 더 커요. 오복이가 왔다 해서 1층으로 내려가면 처음엔 쑥쓰러워 하다가도 뭐든 엄마랑 한다고(화장실 가기, 물 마시기 등) 그러고 암 병동 갈래? 편의점 갈까? 이러면서 손 꼭 잡고 다니거든요. 자기딴엔 도와준다고 폴대도 밀어준다 그러고. 그렇게 돌아다니다보면 전 머리가 띵해지면서 쉬고싶은데 말이에요.
- 7월 30일 기록입니다.
블로그에 계속 변 이야길 적자니 비위상하는 사람 있을까 적잖이 고민이지만 이걸 안 적을 수가 없네요. 빨리 멈춰야 말이죠. 오늘의 황당은 설사 하고 나오는 길에 교수님 만났다는 것. ㅋㅋ 아직도 설사한다고 하니 메디락이라는 정장제를 하나 처방하겠다고 하셨어요. MRI 찍는다는 내용 다시 한 번 확인하고요.
교수님이 약 준단 말을 하셨다고해서 처방을 내는 것은 아닌가봐요. 입원 중일 때 약이나 검사 처방은 주치의가 하는 것 같더라고요. 오늘 회진에서 주치의는 동행하지 않았는데요. 그래서 중간에 무슨 의사소통의 문제가 있었는지 교수님은 정장제를 준다셨는데 간호사 쌤은 지사제를 들고 왔어요. 두 개는 엄연히 다른 약이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싶었는데 속 시원한 설명을 들을 순 없었고 결론적으론 정장제로 바꿔 먹었어요.
MRI를 일요일에서 월요일 넘어가는 새벽에 찍을 거라고 했는데 (새벽 1시로 예정되어 있었음) 진행이 빨리 됐는지 밤 11시쯤에 부르더라고요. MRI 결과가 빨리 보고싶었기에 신나게 찍으러 갔습니다. 시간을 재보진 않았는데 그간 찍었던 MRI보다 찍는 시간이 길었던 것 같아요. 오래 누워있었어요. 느낌이. 두번째 입원했을 당시 언젠가 교수님이 주치의한테 뭐로 찍으라 말하셨는데 MRI도 같은 부위를 찍더라도 간단하게 찍고, 상세하게 찍는 옵션이 있는 것 같았어요.
※ 아래 리스트는 뇌종양(혈관모세포종), 뇌수막염 관련글의 일부입니다. 모든 내용이 궁금한 분들은 블로그에서 [투병일기] 라는 키워드로 검색 바랍니다.
2017/08/26 - 7/28 항생제부작용, 실밥풀다, 섭섭해 주치의
2017/08/25 - 7/27 격리환자, 안과진료, 감염으로 인한 재수술
2017/08/24 - 항생제 부작용으로 인한 설사 파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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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1 - 중심정맥카테터 고민, 친척의 면회
2017/08/10 - 여드름 모양 발진 피부과 협진과 병원비 중간정산
2017/08/07 - 두 번의 개두술. 민감해진 피부와 다인실 테러
2017/08/04 - 또 머리 연다고? 염증 제거를 위한 개두술..
2017/07/25 - 뇌수막염 재발(!) 응급실 이틀째
2017/07/23 - 뇌수막염 재발(?) 또다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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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9 - 뇌수막염 입원 치료, 드디어 병동에서의 마지막 날
2017/06/25 - 스테로이드(덱사메타손)의 부작용을 정통으로 맞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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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0 -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신세 후 재입원
2017/06/09 - 뇌종양 수술 퇴원 그 후, 119와 동탄 한림대학병원 응급실
2017/06/07 - 뇌종양 개두술 후 이상한 두통과 퇴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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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8 - 혈관모세포종 의심, 수술 전 검사(뇌혈관조영검사/네비게이션M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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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3 -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에 정착 그리고 산정특례 등록
2017/05/11 - MRI 검사 취소와 두통, 머피의 법칙 같았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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