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7일 기록입니다.

다음주 월요일에 MRI찍기로 했는데 동의서 받으러 오늘 왔네요. MRI든 CT든 조영제 넣는 것 때문에 동의서를 꼭 받더라고요. 수술부위는 아니지만 왼쪽 머리가 멍든 것처럼 아프고 뇌내 감염때문에 두 번이나 재입원을 한 재수술이라 MRI를 빨리 찍고싶고 결과가 너무 궁금합니다.


어제 어떤 병실에 격리환자가 들어왔다고 포스팅 했었는데요. 아침에 병동 돌다가 그 병실 회진하는 모습을 봤어요. 교수님 이하 여러 의료진이 비닐옷이랑 마스크 쓰고 우르르 나오는데 드라마에서나 보던 장면 같았어요. 위협적이었고 아, 나같은 환자는 그쪽으로 가면 안되겠구나 싶었죠. 그리고 그 1회용 의료물품들 비용부담은 모두 환자가 하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설사는 아직도. 대변검사 결과는 아직이래요. 어제 안과 진료 봤는데 처방해준다는 약이 안와서 물어봤더니 처방전이 아직이래요. 궁금해서 물으면 높은 확률로 '아직'이래요. ㅋㅋㅋㅋㅋㅋㅋ


눈이 불편해서 안과 처방전은 오후에 다시 물어보니 처방은 났는데 그 약이 병원 조제가 안 된다고 약국에서 사야 한대요. 입원환자한테 너무나 가혹한 시스템이지 않나요? ㅠㅠ 보호자 없이 혼자 있었는데(신랑은 출근, 친정엄마는 컨디션 저하, 격리환자로 인한 감염 우려로 집에 계시라 함) 결국 친정엄마가 병원에 오셔서 처방전 받아서 약국 갔다가 다시 병원으로 오는 고생 고생을 하셨어요. ㄷㄷㄷㄷㄷㄷㄷㄷ


7일 재수술 할 때 제가 두 번째 타임이었는데 첫 번째 타임 들어갔던 환자를 만났어요. ㅋㅋㅋㅋㅋㅋ 지박령처럼 입원병동에 붙어있어서 모르고 지났을 수 있는 일을 많이 겪어요. 알고보니 그 환자도 재수술이래요. 저랑 같은 혈관모세포종으로 처음 수술 했단 사실에 놀랐고 감염의 종류(?)는 달랐지만 감염으로 인한 재수술이란 것에 또 한 번 놀랐습니다. 헐.



※ 아래 리스트는 뇌종양(혈관모세포종), 뇌수막염 관련글의 일부입니다. 모든 내용이 궁금한 분들은 블로그에서 [투병일기] 라는 키워드로 검색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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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 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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