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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8일 기록입니다.
항생제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설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복부 X-ray와 대변검사를 했는데 둘 다 정상이래요. 항생제 때문에 입원하고 있는지라 설사따위! 고통을 감내해야 합니다. ( ..)a 쓰고 있는 항생제가 두종류인데요. 맥스핌 주 1g(cafePIMe 1g)이랑 반코마이신(Vancomycin 1g)입니다. 5월 말부터 한 달간 입원해서도 똑같은 항생제를 썼었는데 그 땐 괜찮았어요. 스테로이드 부작용이 문제였죠. 근데 이번엔 스테로이드 안 쓴다고 좋아했더니 항생제 부작용이. 어이없네요. ㅋㅋㅋㅋㅋ
맥스핌 주 1g을 검색해보면 이상반응에 '드물게 위막성 대장염 등의 혈변을 수반한 심각한 대장염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복통, 빈번한 설사가 나타난 경우에는 즉시 투여를 중지하는 등 적절한 처치를 한다. 또한 때때로 구역, 구토, 드물게 식욕부진, 변비가 나타날 수 있다.' 라는 내용이 있고 반코마이신 역시 검색해보면 이상반응에 '드물게 묽은 변, 설사, 구역, 구토, 복통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라는 내용이 있어요. 둘 중 뭐가 문제인진 몰라도 검사 결과 정상이라 항생제 변경없이 그냥 간다네요.
드디어 실밥 풀었습니다! 보통 2주면 푸는데 재수술이라서 3주가 걸렸어요. 처음 수술했을 땐 스템플러 같은걸로 박아놨었는데 이번엔 까칠한 실로 한땀 한땀 꿰맸더라고요. 왜 그런거냐고 물어봤거든요. 인턴쌤의 카더라인데 실이 감염에 조금 더 안전(?)하대요. 제가 감염으로 인한 재수술 환자 아닙니까? 그래서 그런가봅니다. 허허허허.
극심한 두통은 없지만 왼쪽 머리에 멍든 것 같은 통증, 설사, 눈 등 애로사항이 많은데 요즘 주치의는 저한테 안 오네요. 같은 병실의 다른 환자한테는 가면서 말이에요. 교수님 회진 때 동행하는 것 말곤 들리질 않아요. 교수님을 더 자주 보는 것 같고 교수님과 나누는 대화가 더 많은 것은 절대 기분 탓이 아니에요. 미니노트에 틈틈이 메모하는데 주치의가 안 온 날엔 투덜투덜 적어놨거든요. ㅋ 주치의 1명당 3명(으로 추정)의 교수님을 따라다니던데 바쁜건 알지만 저는 환자고, 입원중이고, 주치의라는 말의 뜻을 생각하면 너무한거라고 생각합니다.
※ 아래 리스트는 뇌종양(혈관모세포종), 뇌수막염 관련글의 일부입니다. 모든 내용이 궁금한 분들은 블로그에서 [투병일기] 라는 키워드로 검색 바랍니다.
2017/08/25 - 7/27 격리환자, 안과진료, 감염으로 인한 재수술
2017/08/24 - 항생제 부작용으로 인한 설사 파티 -_-
2017/08/21 - 7/24~7/25 퇴원의 기미가 보여! 왜 감염환자가 많을까?
2017/08/19 - 7/20~7/23 입원 기록(오복이 수족구/혈관/진통제 끊음)
2017/08/16 - 시원하게 머리감은 날, 오복이는 열이 나고...
2017/08/14 - 엉망진창 부신 피질 기능 저하증 검사
2017/08/11 - 중심정맥카테터 고민, 친척의 면회
2017/08/10 - 여드름 모양 발진 피부과 협진과 병원비 중간정산
2017/08/07 - 두 번의 개두술. 민감해진 피부와 다인실 테러
2017/08/05 - 4살 오복이가 친구들에게 한 말. "우리 응급실 갈래?"
2017/08/04 - 또 머리 연다고? 염증 제거를 위한 개두술..
2017/07/25 - 뇌수막염 재발(!) 응급실 이틀째
2017/07/23 - 뇌수막염 재발(?) 또다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2017/07/14 - 뇌종양, 뇌수막염 이후 첫 외래진료
2017/06/29 - 뇌수막염 입원 치료, 드디어 병동에서의 마지막 날
2017/06/25 - 스테로이드(덱사메타손)의 부작용을 정통으로 맞는 중...
2017/06/14 - 스테로이드 덱사메타손의 드라마틱한 효과와 뇌척수액검사
2017/06/13 - 뇌수막염의증으로 입원, 항생제치료 중 기록
2017/06/10 -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신세 후 재입원
2017/06/09 - 뇌종양 수술 퇴원 그 후, 119와 동탄 한림대학병원 응급실
2017/06/07 - 뇌종양 개두술 후 이상한 두통과 퇴원 이야기
2017/06/01 - 뇌종양(혈관모세포종) 개두술 하던 날
2017/05/30 - 뇌종양(혈관모세포종) 수술 하루 전, 수술동의서 외 준비사항들
2017/05/28 - 혈관모세포종 의심, 수술 전 검사(뇌혈관조영검사/네비게이션MRI)
2017/05/17 - 뇌종양 양성을 바라보며, 서울삼성병원 입원 이튿날
2017/05/15 -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병동 입원 첫 날
2017/05/13 -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에 정착 그리고 산정특례 등록
2017/05/11 - MRI 검사 취소와 두통, 머피의 법칙 같았던 하루
2017/05/04 - 두통과 어지러움이 있으면 CT, MRI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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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핌 주 1g을 검색해보면 이상반응에 '드물게 위막성 대장염 등의 혈변을 수반한 심각한 대장염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복통, 빈번한 설사가 나타난 경우에는 즉시 투여를 중지하는 등 적절한 처치를 한다. 또한 때때로 구역, 구토, 드물게 식욕부진, 변비가 나타날 수 있다.' 라는 내용이 있고 반코마이신 역시 검색해보면 이상반응에 '드물게 묽은 변, 설사, 구역, 구토, 복통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라는 내용이 있어요. 둘 중 뭐가 문제인진 몰라도 검사 결과 정상이라 항생제 변경없이 그냥 간다네요.
드디어 실밥 풀었습니다! 보통 2주면 푸는데 재수술이라서 3주가 걸렸어요. 처음 수술했을 땐 스템플러 같은걸로 박아놨었는데 이번엔 까칠한 실로 한땀 한땀 꿰맸더라고요. 왜 그런거냐고 물어봤거든요. 인턴쌤의 카더라인데 실이 감염에 조금 더 안전(?)하대요. 제가 감염으로 인한 재수술 환자 아닙니까? 그래서 그런가봅니다. 허허허허.
극심한 두통은 없지만 왼쪽 머리에 멍든 것 같은 통증, 설사, 눈 등 애로사항이 많은데 요즘 주치의는 저한테 안 오네요. 같은 병실의 다른 환자한테는 가면서 말이에요. 교수님 회진 때 동행하는 것 말곤 들리질 않아요. 교수님을 더 자주 보는 것 같고 교수님과 나누는 대화가 더 많은 것은 절대 기분 탓이 아니에요. 미니노트에 틈틈이 메모하는데 주치의가 안 온 날엔 투덜투덜 적어놨거든요. ㅋ 주치의 1명당 3명(으로 추정)의 교수님을 따라다니던데 바쁜건 알지만 저는 환자고, 입원중이고, 주치의라는 말의 뜻을 생각하면 너무한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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