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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10일 기록입니다.

오전에 뇌척수액 검사를 받았습니다. 응급실에서, 재입원 후 일주일째 되는 날, 그리고 오늘까지 세번째네요. 뇌척수액 받는 것 자체는 부분마취 후 진행되니 아픈지 모르지만 비슷한 위치에 자꾸 찌르고 검사 후 꼼짝말고 2시간 이상 누워있으라고 하니 나중에 허리가 아프더라고요. 에구구.


10cc정도 받는다고 하는데 저는 새우자세로 미동없이 누워있고 허리 뒤에서 뽑아서 볼 수 없으니 세 번이나 같은 검사를 받았지만 상태 파악은 안 됩니다. 10cc에 30분~1시간 걸린다고 하는 걸 보면 엄청 천천히 떨어지나봐요.


뒤에서 의사 선생님이 직접 받아주시거든요. 주치의 선생님이었음 현 상태에 대한 대화라도 해볼랬는데 첨 보는 분이셨어요. 워낙 조용히 계셔서 침묵을 깨고 겨우 물어본게 감염내과에서 오셨냐고. ㅋ 뇌척수액 검사 결과를 감염내과에서 본다고 들어서 물어본건데 신경외과 선생님이래요. 연차가 낮은 선생님으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조금 더 대화한게 결과를 빨리 보고자 하기 땜에 월요일 전에 대충 결과 뽑을 것 같단 말이었어요. 힛.



- 6월 11일 기록입니다.

친구가 면회왔어요. 맛있고 비싼(!) 케이크를 사줘서 엄청 잘 먹었는데 짧은 시간 있다 갔어요. 주말에 시간내서 와 준 친구, 고맙구 퇴원하고 밖에서 또 반갑게 만나기로 약속했답니다. 주말이라 오복이도 병원에 왔어요. 다음날이 윤뽀 생일이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ㅋㅋ 작은 케이크에 불 붙이고 오복이랑 촛불 불었어요. 작은 생일파티 하면서 시간 보냈습니다.


주말이라 담당 교수님은 안 오셨고 주치의 선생님이 다녀가셨는데 전 날 받았던 뇌척수액 검사 결과가 전 보다 훨씬 좋다고 하셨어요. 뇌척수액을 받아 균을 배양해 감염의 원인 균을 찾아야 하는데 저는 세 번이나 뽑았지만 무슨 균이 나왔단 소릴 못들었어요. 그게 다들 갸웃거리는 포인트인데요. 균이 약한가? 항생제를 쓰고 있어 금방 죽어 그런가? 그러다 화학적 감염이란 결론을 내리시더라고요. 속사정은 잘 이해가 안 되고 좋다고 하니 그런가보다 싶어요. 슬슬 약 끊고 진통제만 줄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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