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15일 기록입니다.

오늘은 길고 길었던 서울삼성병원 입원병동에서 퇴원하는 날 입니다. 자고 일어났더니 머리가 한층 맑아진 기분이었어요. 좋은 징조! 5월 12일 뇌종양(혈관모세포종) 수술, 5월 18일 퇴원, 5월 20일 뇌수막염으로 응급실 내원 후 입원, 6월 15일 퇴원. 제 인생에서 정말 기억에 남는 2017년 5월~6월이 될 것 같습니다.


외래 진료는 2주 후라고 하셨는데 막상 받아보니 3주 후였고 처방약은 진통제, 위보호제, 스테로이드 이렇게 3종세트였어요. 스테로이드를 줄인다고 하셨는데 병원에서 먹던 용량, 횟수 그대로였어요. 왜죠? 몇 번 포스팅에 언급 했는데 스테로이드 부작용을 겪고 있는터라 외래 보는 날이 먼 것도, 약 처방도 맘에 안들었어요. 허나 주치의 선생님이나 담당 교수님을 뵙진 못하고 간호사 선생님께만 투덜거리고 퇴원했네요. ㅠㅠ



- 6월 16일 기록입니다.

병원에서 침대생활을 한 달 넘게 하다가 집에 온 뒤로 좌식생활을 해서 그런지 적응이 안 됩니다. 쇼파와 침대를 사용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바닥에 앉아 있을 때가 많은데 일어날 때 엄청난 힘이 들더라고요. ㄷㄷ 계단 오르내릴때도 마찬가지고요. 근육이 빠지고 체력이 약해진 것이 느껴져요.



- 6월 18일 기록입니다.

시아버님께서 건강악화로 모 대학병원에 입원을 해 계세요. 해서 주말, 신랑이 병원엘 갔고 이제 막 퇴원한 며느리는 차마 동행하지 못하고 육아를. ( ..)a 주말 동안 산책 겸 오복이랑 돌아다녔더니 안 그래도 약해진 다리가 완전 부서지려고 했어요. ㅠㅠㅠㅠㅠ 정강이가 많이 아프더라고요.


그래도 두통이나 열나는 것 없이 하루하루 가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스테로이드는 임의로 조절할 수 없지만 진통제는 처음에 꼬박꼬박 먹었는데 필요시 먹으면 된다고 했기에 17일 점심부터 중단했습니다. 약 하나 줄어든 것도 기쁩니다. 이제 뇌종양, 뇌수막염 관련 포스팅은 뜸해질 것 같네요. ^^;




2017/06/29 - 뇌수막염 입원 치료, 드디어 병동에서의 마지막 날
2017/06/28 - 늦은 밤, 갑작스런 퇴원 처방에 벙찜
2017/06/27 - 다인실 코골이 대환장파티와 생일 ㅋ
2017/06/26 - 세번째 뇌척수액 검사와 화학적 감염
2017/06/25 - 스테로이드(덱사메타손)의 부작용을 정통으로 맞는 중...
2017/06/24 - 온 가족 건강 적신호, 지금은 퇴원이 필요한 때
2017/06/23 - 입원 중 공휴일, 교수님 회진 없는 우울한 날
2017/06/22 - 뇌수막염의증 6/3~6/5 입원 중 기록
2017/06/21 - 캐리어는 여행 갈 때 쓰는 줄 알았지 병원에 가져올 줄은..
2017/06/20 - 뇌수막염의증 치료 - 스테로이드, 항생제 중단 후 다시 나타난 두통
2017/06/19 - 장기 입원에 미리 준비하면 좋은 미니 노트
2017/06/18 - 야간 환자도우미(간병인) 구인 실패
2017/06/17 - 뇌수막염의증 5/28~5/30 입원 중 기록
2017/06/16 - 입원기간 먹었던 삼성서울병원 환자식 모음
2017/06/15 - 서울삼성병원 와이파이 안습, 데이터 거지입니다 :D
2017/06/14 - 스테로이드 덱사메타손의 드라마틱한 효과와 뇌척수액검사
2017/06/13 - 뇌수막염의증으로 입원, 항생제치료 중 기록
2017/06/11 - 4살 오복이가 누가크래커를 가지고 병원에 온 까닭?
2017/06/10 -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신세 후 재입원
2017/06/09 - 뇌종양 수술 퇴원 그 후, 119와 동탄 한림대학병원 응급실
2017/06/07 - 뇌종양 개두술 후 이상한 두통과 퇴원 이야기
2017/06/05 - 뇌종양 조직검사 결과, 안과 협진, 귀에서 나는 이상한 소리
2017/06/03 - 양성 뇌종양, 개두술 후 3일째. 그동안의 이야기
2017/06/01 - 뇌종양(혈관모세포종) 개두술 하던 날
2017/05/30 - 뇌종양(혈관모세포종) 수술 하루 전, 수술동의서 외 준비사항들
2017/05/28 - 혈관모세포종 의심, 수술 전 검사(뇌혈관조영검사/네비게이션MRI)
2017/05/17 - 뇌종양 양성을 바라보며, 서울삼성병원 입원 이튿날
2017/05/15 -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병동 입원 첫 날
2017/05/13 -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에 정착 그리고 산정특례 등록
2017/05/11 - MRI 검사 취소와 두통, 머피의 법칙 같았던 하루
2017/05/08 - 빅3 병원에 흔들리는 마음
2017/05/06 - 진료의뢰서 들고 아주대학병원 신경외과를 가다.
2017/05/04 - 두통과 어지러움이 있으면 CT, MRI 필수?!

신고

이 글은 "윤뽀" 의 동의 없이 재배포 할 수 없습니다. 링크트랙백을 이용해주세요.

Posted by : 윤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축하드려요. 앞으로 더 건강해지실거예요.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