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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22일 기록입니다.

6월 15일 퇴원해서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먼저 포스팅 했었던 스테로이드 덱사메타손의 부작용으로 생각되는 증상 외엔 그럭저럭 보통의 날이 이어지고 있어요. 덱사메타손을 먹는 이유가 사라졌단 생각이 들 정도로요. 애초에 퇴원할 때 100% 완치까진 아니더라도 90% 괜찮았으니 집으로 올 수 있었던 것 아니겠어요? 퇴원 약은 지금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했던 것이 안 지켜져서 그렇지. 그래서 말입니다. 저는 전화를 합니다. 삼성서울병원 입원병동으로. 퇴원 안내문에 증상 문의와 상담은 입원했던 간호사실로 전화 하라고 되어 있었거든요.


제가 최종적으로 있었던 삼성서울병원 14동 서병동 간호사실로 전화해서 주치의 선생님과 통화하고 싶다고 했는데 그건 안 된다며 간호사 선생님이 중간 역할만 해 주셨어요. "퇴원하고 이틀 후 진통제 먹은 적 없고 두통도 없다. 스테로이드 부작용만 있어 너무 힘들다. 줄였으면 좋겠다." 의견을 전했고 전화가 끊겼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간호사 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왔고 주치의와 이야기 했는데 4알씩 하루 두 번 먹던 것을 2알씩 하루 두 번 먹고 외래 진료를 조금 당겨보라고 하더라고요. 이렇게 쉽게 줄일 수 있는걸!


외래 진료변경은 간호사실에서 할 수 없대요. 삼성서울병원 진료 예약, 변경 번호(02-3410-3000)로 제가 직접 해야했어요. 대학병원 외래 진료 예약이 좀 힘들잖아요? 워낙 많은 사람들이 찾다보니 들어갈 틈이 없어서. 저도 모르는 바는 아닙니다만 전화해서 외래를 당긴다고 하니 전화받는 분이 좀 주저하시더라고요. 주치의와 방금 통화 했고 주치의 의견이라고 하니 그제야 옮겨주더라고요. ㅋㅋ 단 며칠이지만 조금 앞당겨 잡을 수 있었습니다.



- 6월 23일 기록입니다.

뇌종양 수술하고 퇴원했을 때 보험 서류 접수하려 했는데 이틀 뒤 바로 재입원 하느라 망. ㅋㅋㅋㅋ 이제서야 숨 돌릴 여유가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병원에서 발급받은 서류를 찬찬히 봤습니다. 뇌종양을 발견하기까지 개인병원 다녔던 것 부터 시작해서 뇌종양 수술 관련 된 것, 응급실, 마지막으로 뇌수막염 관련된 것까지. 서류가 수십장이었어요. 진단서, 초진기록, 입퇴원확인서, 병원비영수증, 진료비 세부 내역서 등등. 병원생활 오래 한 티가 여기서 나더라고요. ㅋ


고이 모아 보험설계사분께 토스해드렸습니다. 실비쪽만 받을 수 있는 보험이 있거든요. 산정특례 중증질환자라서 그나마 진짜 그나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병원비였는데 그래도 지금껏 청구했던 보험금 중엔 가장 큰 액수라 잘 들어올까 두근거려요.


그리고 사회초년생일 때 멋모르고 TM으로 가입했던 농협생명 공제가 하나 있는데 이건 실비는 아니고 진단금만 받을 수 있는거예요. 경계성종양으로 진단금이 병원비에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이게 어디에요! 당시의 나 칭찬해주고 싶어요. ㅋㅋ TM으로 가입한거라 담당 보험설계사가 없다보니 뭐 물어볼 곳도 없고 농협가서 직접 보험금 청구를 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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